
서울시의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투표가 5일부터 시작된다.
4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직접 결정할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 투표가 다음날부터 개시된다. 사업분야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이달 31일 열릴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총 사업규모는 700억원이다.
이와 관련, 시에선 올해 2~3월 시민참여예산사업 제안 3,511건을 접수했다. 적격 심사와 제안자의 설명, 현장 확인 등을 거쳐 101개 사업이 투표 대상 사업으로 정해졌다. 투표는 31일까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seoul.go.kr)나 서울시 응용소프트웨어(앱) ‘엠보팅’에서 하면 된다. 자치구별로 현장 투표소도 운영한다. 일반 시민 50%, 참여예산위원 30%, 예산학교 회원 10%, 제안자 10% 등의 의견이 사업 결정에 반영된다.
31일 최종 선정된 사업은 10월까지 2020년 시 예산안에 적용되고, 11월 시의회 심의·의결 후 최종 편성이 확정된다.
오경희 시 시민숙의예산담당관은 “예산 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참여 예산 영역에 참여해왔다”며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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