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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효문화축제ㆍ칼국수 축제 동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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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효문화축제ㆍ칼국수 축제 동시 개최

입력
2019.08.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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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부터 3일간 개최… 시너지 효과 기대하지만 축제 정체성 무제 등 우려도

대전 중구는 다음달 27일부터 열리는 대전효문화축제와 제5회칼국수축제를 뿌리공원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두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 전경 모습. 대전 중구 제공
대전 중구는 다음달 27일부터 열리는 대전효문화축제와 제5회칼국수축제를 뿌리공원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두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 전경 모습. 대전 중구 제공

대전 중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효문화뿌리축제와 칼국수축제가 올해에는 동시 개최된다.

대전 중구는 27~29일 중구 침산동 대전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11회 대전효문화축제와와 제5회 칼국수 축제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칼국수 축제 장소인 서대전시민공원이 내년 4월까지 정비사업을 벌여 장소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두 축제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뿌리축제 먹거리 부스와 칼국수축제 참여업체 부스의 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그 동안 뿌리공원 하상 주차장 일부에서 동 행정복지센터별 자생단체가 운영하던 뿌리축제 먹거리 부스는 규모를 줄여 다문화 음식 부스, 나머지 반은 칼국수 참여업체 부스로 채워진다.

이로써 행정복지센터는 행정부담을 덜고, 칼국수는 참여업소가 한정되며 고유한 맛을 알리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중구는 설명했다. 하지만 외형상 기존 뿌리축제에 칼국수 먹거리를 보완하는 형태여서 일각에서는 뿌리축제의 먹거리를 보완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칼국수 축제의 정체성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중구는 서대전시민공원보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뿌리공원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순환버스 도입과 대중교통이용 홍보확대, 임시 주차장 조성 등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용갑 구청장은 “매년 봄에 치러지던 칼국수축제를 지난해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했을 때에도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성공적인 축제로 만들었다”며 “다양한 방법과 새로운 시도로 두 축제의 공동개최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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