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남성듀오 길구봉구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길구봉구는 3일 저녁 방송된 ‘불후의 명곡 – 김범수 편’에서 김범수의 빌보드 차트 진입곡 ‘하루’를 불러, 434점으로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직전 무대에서 김범수의 대표곡 ‘보고 싶다’를 열창해, 박시환의 2연승을 저지하고 ‘불후의 명곡’출연 5회만에 첫승을 따낸 EXID 솔지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길구봉구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가로막혀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길구봉구는 우승이 확정된 직후 김범수를 향해 “(김)범수 형님은 우리 같은 (얼굴없는) 가수들의 꿈이자 롤모델”이라고 소감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김범수도 “길구봉구는 볼 때마다 왠지 정이 가는 후배들이다. 그 이유는 잘 알 것”이라고 화답해 역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음원형 가수 닐로와 2AM 이창민, 벤과 박시환도 출연해 가창력을 겨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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