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ㆍ한국체대ㆍ166위)가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3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청두 인터내셔널 챌린저 준결승에서 이토 다쓰마(31ㆍ일본ㆍ154위)를 2-0(6-2 7-6<7-4>)으로 제압했다. 이날 서브에이스 8개를 기록한 정현은 1시간33분 만에 이토를 제압하며 상대전적에서도 3승2패의 우위를 점했다. 지난 2월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허리 부상으로 약 5개월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정현은 재활 후 첫 대회 만에 결승에 오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비록 2부 투어인 챌린저 대회지만 4연승의 파죽지세다.
정현은 결승전에서 스기타 유이치(31ㆍ197위ㆍ일본)를 상대로 개인 통산 9번째 챌린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개인 최고 랭킹이 2017년의 36위인 스기타는 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 1회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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