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30대 절도 전과자가 출소 일주일만에 문 열린 승용차를 노려 물건을 훔치다 덜미를 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박모(39)씨를 구속해 지난달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 서울 은평ㆍ서초ㆍ강남ㆍ서대문구 등 서울 곳곳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승용차 안을 뒤져 8차례에 걸쳐 현금, 휴대폰, 귀금속, 명품 가방 등 860여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전과 12범인 박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 지난 5월 출소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모텔 등을 전전하며 훔친 물건 일부를 팔아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지만 누범기간 범행으로 도주와 재범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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