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이 미사일 실험들은 싱가포르 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신뢰 위반으로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 간 신뢰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트윗 3개를 연이어 올리며 “김 위원장과 북한은 지난 며칠 동안 3번 단거리 미사일 실험을 했다”면서 “이 미사일 실험들은 우리가 서명한 싱가포르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며, 우리가 악수를 할 때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는 있겠지만, 김 위원장은 신뢰 위반으로 나를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면서 김 위원장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또 “북한이 얻을 것은 너무 많다.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북한이라는 국가의 잠재력은 무한하다”면서도 “동시에 잃을 것도 너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으로 둔 미국만이 김 위원장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김 위원장이 조국에 대한 위대하고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나를 대통령으로 둔 미국이 그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옳은 일을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친구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키기에는 너무 똑똑한데다가, 실망시키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할 것이다!”라고 다시 한 번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