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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ㆍ한일 복합 악재에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환율은 120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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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ㆍ한일 복합 악재에 코스피 7개월 만에 2000선 붕괴… 환율은 1200원 육박

입력
2019.08.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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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미ㆍ중 무역갈등 악화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결정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2일 7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원선에 육박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3일(1,993.70)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2.03포인트(1.09%) 내린 1.995.31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89.64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1억원, 3,612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악재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점이 증시에 큰 부담이었다”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우려는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일본이 이를 발표한 뒤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3월 30일(614.68)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5원 오른 1,198.0원에 마감하며 1,2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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