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다 재작년 군에 입대한 노승열(28)이 2일 강원 고성군 모 부대에서 전역했다. 노승열은 2014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 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국적 선수로는 네 번째로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선수다.
노승열은 전역 후 매니지먼트 회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군 복무 기간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고,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철저히 준비해서 예전보다 성숙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로 인해 PGA 투어로부터 한 시즌 출전 자격을 보장받은 노승열은 “바로 복귀전을 치르기보다 좀 더 확실히 준비한 뒤 대회에 나가겠다”며 “정확한 일정은 매니지먼트 회사와 협의해 정하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승열은 2008년 아시안투어 차이나 클래식,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고 2013년에는 PGA 2부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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