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직판 535억, 직구 637억… 적자 규모 102억원

올해 2분기(4~6월) 일본과의 온라인 해외 직접 거래에서 판매가 14% 증가하는 사이, 구매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ㆍ부품 수출규제가 7월부터 본격화한 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이후부터는 일본 직구 규모에 변동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통계’에 따르면 4~6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3,361억원으로 전년 동기(8,930억원) 대비 49.6%가 증가했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8,897억원으로 1년 전(6,872억원)보다 29.5%가 늘었다.
국가별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중 일본으로 판매액은 535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469억원) 대비 14%가 증가한 반면, 일본으로부터 온라인 직접 판매액은 637억3,800만원으로 1년 전(483억원) 대비 32%나 증가했다. 일본과의 온라인 직접 거래에서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이를 올해 상반기로 확대하면 판매와 구매는 각각 1,088억9,400만원과 1,234억100만원으로 적자 규모는 145억700만원으로 더욱 늘어난다. 다만 일본 수출규제 이후 본격화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더욱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일본에서의 직구도 향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5,682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에 비해 17.3%가 증가했다. 음식서비스가 85.5% 상승했고,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25.8%), 음ㆍ식료품(26.5%), 화장품(21.9%) 등의 온라인판매도 확장세를 보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가 증가한 6조8,4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온라인쇼핑 총거래액 가운데 64.8%로 1년 전보다 4.3%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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