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전남행복지역화폐’를 올해말까지 22개 시ㆍ군에서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행복지역화폐는 전남지역 상품권 공동 브랜드로, 시ㆍ군별 ‘00사랑상품권’으로 불리는 지역 상품권에 함께 표기된다.
지역 상품권은 해당 지역 시ㆍ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 내에서만 판매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11개 시ㆍ군에서 420억원이 발행했으며, 올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22개 전 시ㆍ군에서 1,055억원 가량을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7월 말 현재 신안군 등 16개 시ㆍ군이 발행하고 있고, 오는 추석 명절까지 모든 시ㆍ군에서 발행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지역 상품권 발행업무 협약을 통해 도비 15억원을 각 시ㆍ군에 지원하고, ‘전남도 지역화폐의 보급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원근거도 마련했다.
지역화폐는 현재 종이 형태로 발행되고 있으나, 광양시와 영광군은 전자카드와 모바일 등으로 지역 상품권 발행 방식이 다양하다.
농협 등 해당 시ㆍ군 판매처에서 지역 화폐를 구매해 사용하고 상점에서는 은행에서 환전하는 방식으로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각 시ㆍ군별로 최대 10%까지 할인하고 있어 소비자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지역의 자금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지역 화폐 활성화를 위해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행하는‘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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