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시설 갖춘 공간 2023년까지 18곳으로 확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일부 지상 역에 이용객들이 더위를 피하면서 열차를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호선 역 중 지상에 있는 동래, 명륜, 온천장, 장전 등 4곳의 승강장에 고객대기실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그 동안 이들 지상 역은 폭염과 혹한에 무방비로 노출돼 왔는데 특히 최근 몇 년간 기승을 부린 무더위 때문에 일부 지상 역사에서는 열섬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고객대기실은 직사광선과 복사열을 막기 위해 선팅 유리 부스 형태로 만들어졌고, 양쪽 끝에 출입구가 있는 있다.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더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자 같은 교통약자를 배려한 자동문도 있다. 크기는 13∼22㎡ 가량인데, 15∼30명이 한 번에 들어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사는 올해 이들 역 4곳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지상 역 18곳에 고객대기실을 만들 예정이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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