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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책 6권 읽으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도서상품권 지급...전국 첫 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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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책 6권 읽으면 2만원 상당의 모바일 도서상품권 지급...전국 첫 책 프로젝트

입력
2019.08.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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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지역내 공공도서관에서 책 6권을 빌려 본 만 19세 청년들에게 2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첫출발 책드림' 사업을 추진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1일 주민센터와 각 도서관에 배포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지역내 공공도서관에서 책 6권을 빌려 본 만 19세 청년들에게 2만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첫출발 책드림' 사업을 추진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1일 주민센터와 각 도서관에 배포했다. 성남시 제공

앞으로 경기 성남시에서 책을 빌려본 지역 청년은 2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도 지급 받는다. 청년들의 독서 권장을 위한 시의 정책에 따른 수혜다.

1일 시에 따르면 관내 공공도서관에서 6권 이상의 책을 빌려 본 만 19세(2000년 1월1일~12월 31일생) 청년에겐 2만원 상당의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연 1회)이 주어진다. ‘첫출발 책드림 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은 1만2,060명으로, 이에 따른 예산은 2억4,100만원이다.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은 지역내 서점에서 도서 구매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전국에서 지역내 독서 청년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곳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시의 이번 정책은 갈수록 떨어지는 독서 인구를 늘리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년 동안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책을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책에서 멀어진 이유로는 일과 공부 등을 꼽았다. 시에서 이번 정책 시행 대상을 만 19세로 정한 배경도 입시 이후, 학업에 몰두했던 학생들의 독서 이탈 방지를 꾀하기 위해서다. 시에선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월말 ‘성남시도서관 운영 및 독서문화진흥 조례’를 개정, 5월1일부터 시행했다.

시의 이번 사업에 동참을 원하는 청년은 성남시립도서관(13곳)이나 공립작은도서관(17곳)에서 6권 이상의 책을 대출 받은 후 신청하면 된다. 상품권 신청 기간은 1차 9월 2일부터 30일까지, 2차 11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신청 대상자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신분증 등을 가지고 지정장소로 찾아오면 된다.

지정장소는 중앙·분당·서현·구미·판교·무지개·판교어린이·운중·중원어린이·해오름 도서관과 평생학습원 도서관지원과 사무실 등 모두 11곳이다. 매주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에 신청서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한 번 놓기 시작하면 쉽게 잡기 어려운 게 바로 책”이라며 “어려서부터 습관을 들이면 좋겠지만 이제라도 책을 많이 읽은 청년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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