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참여” 응답 4주째 증가…64.4% 기록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율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이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제4차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제 불매운동 참여율은 64.4%였다. 전체 성인 인구(4,320만명)로 환산하면 2,800만명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달 10일 첫 조사에서 48.0%를 기록한 뒤 17일 2차 조사에서 54.6%, 24일 3차 조사 62.8%로 급증했다. 이번 4차 조사에서는 1.6%포인트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증가세는 여전히 지속됐다. 첫 조사와 비교하면 3주 만에 16.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향후 참여할 것”이라는 응답은 3차 조사(68.8%)보다 0.3%포인트 줄어든 68.5%였지만 “향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25.9%)은 0.5%포인트 줄어들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응답 비율(5.6%)은 3차 조사(4.8%) 대비 0.8%포인트 늘어났다. 일본이 한국을 수출절차간소화대상(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지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참여” 의향은 자유한국당, 우리공화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성별,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과반수를 넘었다. 한국당 지지층과 우리공화당 지지층은 각각 37.7%, 27.6%만 “현재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보수층의 현재 참여 응답은 49.0%였다. “향후 참여” 의향에는 한국당 지지층만 44.6%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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