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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펌프장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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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펌프장 실종자 2명 숨진 채 발견, 사망자 3명

입력
2019.08.01 09:33
수정
2019.08.01 11:27
0 0
[190731 폭우 고립 01] [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양천구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내부시설 점검 중이던 노동자 3명(한국인 2명, 미얀마인 1명)이 연락두절 된 31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노동자들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한국인 노동자 1명이 구조 후 숨졌고, 2명의 구조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한호 기자 /2019-07-31(한국일보)
[190731 폭우 고립 01] [저작권 한국일보] 서울 양천구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내부시설 점검 중이던 노동자 3명(한국인 2명, 미얀마인 1명)이 연락두절 된 31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실종된 노동자들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한국인 노동자 1명이 구조 후 숨졌고, 2명의 구조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한호 기자 /2019-07-31(한국일보)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현장에서 실종됐던 2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과 양천구청은 1일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배수시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종됐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양천 소방서 관계자는 "구조요원 투입지역부터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었으며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쏟아진 폭우로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수몰됐던 현장 점검 작업자 3명이 모두 숨졌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전 10시쯤 인부 3명 가운데 협력업체 소속 구모(66)씨를 발견했으나 병원 이송 직후 숨졌고, 나머지 인부 2명에 대해서는 밤늦도록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전날 아침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근 수직구 2곳의 수문이 열린 사실을 모른 채 점검을 하던 중 갑작스런 빗물에 휩쓸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고된 인재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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