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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측근 “화이트리스트서 한국 제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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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최측근 “화이트리스트서 한국 제외 100%”

입력
2019.08.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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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 중에 한 명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방침에 대해 100%라고 말했다. 각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을 앞두고 아베 총리 측근들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1일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아마리 선대위원장은 전날 위성방송 BS-TBS에 출연해,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한국을 화이트국가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에 대해 “100% 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이트국가라는 것은 특별한 취급을 하는 국가로, 아시아에서 한국에만 부여하고 있다”며 “특별 취급하는 국가에서 보통 국가로 되돌리는 것일 뿐이다. 금융 조치도, 아무것도 아니다”고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안심해서 수출할 수 있는 체제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물품을 각각 확인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규칙에 따라 냉정하게 해야 한다. 원리원칙을 양보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아마리 위원장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함께 아베 정권 출범 시 ‘친구 내각’을 구성했던 인물로, 아베 총리의 가까운 친구로 불린다.

그는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도 “일본은 완전히 괜찮다. 큰 영향은 없고, 반드시 한국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되돌아갈 것이다. 조용히 지켜보면 된다”고도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하고 있다. 양국 간 진정한 인연을 만들려면 정쟁의 도구로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규제 강화에 대해서는 “정치적 흥정이나 감정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도 전날 일본의 방침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이번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은 안보를 위해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영에 필요한 재검토로, 방침에 변화는 없으며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장관도 “(개정) 절차를 진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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