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하고,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센터에선 학대나 폭력 등의 위기가정을 초기에 발견, 상담 및 전문기관과 연계시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와 경찰, 소방 및 민간기관 등이 동참한다.
관악구민회관 3층에 마련된 이 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가정폭력 등 학대업무 전담 경찰 1명과 관악구 통합사례관리사 1명, 서울시 50+재단 소속 상담원 2명, 총 4명이 협업체계로 상근한다. 112로 신고가 접수되면 상담원은 신고된 가구 중 동의서를 작성한 대상자에 대해 초기상담을 진행한다.
구의 통합사례관리사는 대상자의 상황을 단순사례, 일반사례, 고난도사례 등 사례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심각한 위기가정의 경우, 긴급 서비스 지원 또는 민간 전문기관과도 연계한다. 또한, 폭력‧학대 등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을 동반한 방문상담도 실시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엔, 관악소방서도 함께 방문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각 기관은 월 1회 한자리에 모여 사례자의 생활 안정,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를 위한 회의도 개최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많은 위기가정이 발굴되고 생활의 안정을 찾길 바란다”며, “누구에게나 최초의 보금자리이자 최후의 안식처인 가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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