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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한의사 父, 필리핀에 아들 버리고 완전범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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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한의사 父, 필리핀에 아들 버리고 완전범죄 꿈꿨다

입력
2019.07.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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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MBC 제공

31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필리핀에 아들을 버린 한의사 아버지의 비정한 사연을 공개한다.

코피노(필리핀 혼혈아) 아들을 맡겨놓고, 이름도 주소도 남기지 않은 아버지. 그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전화번호도 바꿔버리고 아들을 4년간 찾지 않았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미쳐간 아이는 혼혈아가 아니었다.

가난한 일용직 노동자로 배를 탈지도 모른다고, 언제 돌아올지도 기약이 없다던 아버지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4년 만에 처음으로 연락이 닿았다. 아이의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가 아닌 한의사였는데.

한의사 아버지는 완전범죄를 꿈꿨다. 출국 6개월 전 아이의 이름을 바꾸고, 새 이름으로 만든 여권으로 아들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필리핀에 아이를 버린 후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은 채 아이 여권을 들고 혼자 귀국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아버지는 영어교육을 위해 필리핀에 보냈다고 주장한다. 2010년 네팔을 시작으로, 국내 어린이집, 사찰 등에 끊임없이 자식을 버렸던 비정한 아버지. 한의사 아버지는 왜 아들을 버렸을까?

완전범죄의 실패 원인은 무엇일까? 그 기막힌 진실을 31일 오후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가 추적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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