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5일간 곤륜산서 개최, 20개국 155명 참가

경북 포항시승격 70년과 포항 방문의 해를 맞아 포항에서 처음으로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린다.
포항시와 포항시패러글라이딩 협회는 다음달 21일부터 5일간 20개국, 155명이 참가하는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를 북구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과 칠포해수욕장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포항 패러글라이딩 협회에 따르면 21일과 22일에는 경기 브리핑과 심판 세미나가 각각 개최되고 23일부터 3일간 본격적인 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전 과정이 정밀 착륙 경기로, 총 3개의 라운드를 비행해 가장 높은 기록 순으로 개인 및 단체 입상자가 결정된다.
개회식은 24일 열리며 동력 패러글라이딩 시범비행과 국가대표 축하비행이 이뤄진다. 또 열기구 탑승 등 다양한 항공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탑승자는 현장접수를 한 시민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다.

이외에도 포토존과 자료전시관, 체험부스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포항시는 패러글라이딩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총 사업비 3억8,000만원을 투입해 칠포리 곤륜산에 면적 900㎡의 활공장과 진입로 1.1㎞ 구간을 개설했다.
박용선 포항 패러글라이딩대회 조직위원장은 “곤륜산 활공장을 사전 점검한 국가대표 선수단들이 포항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포항시와 함께 포항을 항공스포츠 메카로 변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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