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박일이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31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사망했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MBC 성우극회는 현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영화 ‘토이스토리4’에서 주인공 버즈라이트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던 박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충격을 전했다.
박일은 1966년 연극배우로 시작해 이듬해 TBC 동양방송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1970년에는 MBC 4기 공채로 이적했으며, 이후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속 그리섬 반장과 영화 ‘토이스토리’ 주인공 버즈라이트의 목소리를 맡아 왔다. 고인의 유작은 최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가 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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