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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첩보위성급 글로벌호크 군수지원 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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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첩보위성급 글로벌호크 군수지원 사업 승인

입력
2019.07.31 17:02
수정
2019.07.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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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공군의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비행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조만간 도입될 최첨단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 Block 30 RPA)’에 대한 ‘군수지원 서비스’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30일(현지시간) “한국에 글로벌 호크를 9억5,000만 달러(약 1조1,220억원)에 판매하는 계획을 국무부가 승인했다”며 “한국은 앞서 조종사 훈련, 부품, 작전 비행 지원, 프로그램 분석 등 ‘계약자 군수 지원(CLS)’에 대한 구매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DSCA는 “이번 구매는 인도ㆍ태평양 전구(戰區) 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의 안보 및 방위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및 국가 안보 목표들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은 동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 내 주요 정치ㆍ경제적 강국이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있어 미국의 핵심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공군이 운용하게 될 글로벌 호크는 8월 중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하반기 안으로 4대 모두 한반도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사이버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며 도입 시기가 최근 두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글로벌 호크는 노후화로 사실상 한반도 상공에서 물러난 유인 고고도무인정찰기 U-2를 대체할 전력으로 꼽혀왔다. 다만 성능 면에선 U-2기를 압도한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대공 미사일이 도달하기 어려운 20㎞ 상공에서 30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지상 30c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어 ‘첩보 위성급’ 정찰기로 평가된다.

한국 외 일본도 2021년까지 글로벌 호크 3대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일미군은 2014년부터 요코타(橫田) 기지 등에서 글로벌 호크를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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