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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신형 잠수함 SLBM 3개 탑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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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신형 잠수함 SLBM 3개 탑재 가능”

입력
2019.07.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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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정보본부 이혜훈 정보위원장 보고 

 “지난 5월4일 北 발사한 미사일, 한 발 아닌 두 발” 

김영환(오른쪽)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위해 31일 국회 정보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환(오른쪽) 합동참모본부 정보본부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보고를 위해 31일 국회 정보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31일 북한이 최근 건조하고 있는 3,000톤급(추정) 신형 잠수함에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3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직할 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정보위원장을 찾아 이같이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비공개 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번에 3,000톤급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이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공개한 잠수함이 SLBM을 3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00톤급 잠수함 건조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부분이 SLBM 발사관을 탑재하는 위치로 추정되고, 직경이 7m정도 되는 점으로 볼 때 잠수함의 길이는 대략 70~80m정도로 보인다고 한다”면서 “지난번 고래급 잠수함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군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에서는 지금은 진수 전 단계로 판단되고 조만간 해상에서 진수,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국방부는 지난 5월 4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당초 군이 발표한 한 발이 아닌 두 발이었다고 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북한이 공개한 여러 장의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두 발이었다고 군이 정보분석을 통해 사후적으로 보고했다”며 “국방정보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이 인지하지 못한 첫 발은 저고도여서 레이더에 안 잡혔거나 불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동해상으로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아직 사거리가 250㎞로 추정된다는 것 외에는 자세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정보위원장으로서 개인적 판단은 8월에 있을 한미 연합훈련을 견제하고 우리 신형 첨단무기 도입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의도로 보인다”며 “앞서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도를 높여가는 시험발사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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