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플랫폼 조성 사업 첫 삽
항만기능이 쇠퇴한 인천항내 창고가 창업·문화공간으로 새 단장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내항 8부두(사진) 2만4,000㎡ 부지에 위치한 곡물창고를 연면적 2만2,000㎡, 4층 규모의 창업지원 및 문화공연 전시체험장으로 바꾸는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이 첫 삽을 떴다
2016년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당선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국비 123억원, 시비 273억원, 민간투자 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696억원 규모로 2020년 6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항만재개발 실시계획 승인되면서 본격화됐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상상플랫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운영사업자 선정, 부지조성 설계를 거쳐 사업계획(구역) 변경과 실시계획 등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수립의 주요내용에는 지형 및 분할측량 결과, 나타난 면적증가분(증126.1㎡) 반영과 항만기능 상실에 따른 도시계획시설(항만시설, 2만4029.1㎡) 제외, 창업지원 및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체험시설 등 복합기능 도입을 위한 토지이용계획 내용이 반영됐다.
상상플랫폼 내부엔 영화관, 엔터테인먼트센터(VR, AR 체험시설,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 F&B 등 집객시설과 이용객은 누구나 체험 가능한 공공기능의 도서관, 창업지원시설(메이커스페이스), 인천항의 역사를 담아낼 홍보관, 노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 게임존 등이 들어선다.
건물외부엔 천장에서 내항을 바라보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3층 높이 스탠드와 야간조명이 설치돼 시민의 접근 편의와 휴식 공간으로 선보인다.
구혜림 인천시 재생콘텐츠과장은 “인천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된 ‘해양문화지구’의 앵커시설로 발전해 일자리 200명 이상 창출, 연간 국내외 방문객 300만명 유치로 개항장 일원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