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뮤지컬 배우 강성욱(34)이 출연한 종합편성(종편)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 시그널’ 시즌1(2017)의 인터넷 다시 보기 서비스가 31일부터 중단됐다.
강성욱은 출연자들끼리 서로 마음에 맞는 짝을 찾는 ‘하트 시그널’에서 출연해 따뜻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로 기소돼 지난 26일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2017년 8월 부산의 한 술집에서 만난 여성을 친구와 함께 성폭행한 혐의다. 사건 당시 강성욱이 출연한 ‘하트시그널’은 방송 중이었다. 강성욱의 구속 소식과 범행 당시 ‘하트시그널’이 방영 중이었던 사실이 알려지자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방송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촬영은 그해 봄에 이미 끝났다. 강성욱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성욱은 2015년 뮤지컬 ‘팬컴’으로 데뷔해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해 공연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하트 시그널’에 출연한 뒤 이듬해인 2018년엔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에 출연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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