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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에 따뜻한 노래 선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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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에 따뜻한 노래 선물하고 싶어요”

입력
2019.07.3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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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 가수 데뷔

24일 조항조ㆍ구창모콘서트 무대 올라

조동욱 교수. 충북도립대 제공
조동욱 교수. 충북도립대 제공

음성분석 전문가로 이름난 조동욱(61ㆍ의료전자기기과ㆍ사진) 충북도립대 교수가 가수로 데뷔한다.

31일 충북도립대에 따르면 조 교수는 8월 24일 오후 7시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조항조ㆍ구창모 청주 라이브콘서트’에서 두 가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날 콘서트의 오프닝 특별공연에서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섬 집 아이’ 등 서정성 짙은 가요와 동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대학 시절 기독교청년연합회(YMCA) 대학합창단원으로 활동한 그는 교수 생활을 하는 중에도 틈틈이 사회복지지설을 찾아 노래 봉사활동을 해왔다. 3~4년 전부터는 지역 시민단체들이 여는 문화제나 음악축제의 단골 초대 손님으로 출연하면서 ‘노래하는 힐링교수’란 별명을 얻었다.

잔잔한 곡을 선호하는 그는 음색이 곱고 고음을 부드럽고 편안하게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 무대는 그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 기획사측이 초대 가수로 공식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욱 교수가 가수로 정식 무대에 서는 ‘조항조ㆍ구창모 청주 라이브콘서트’포스터
조동욱 교수가 가수로 정식 무대에 서는 ‘조항조ㆍ구창모 청주 라이브콘서트’포스터

조 교수는 음성 분석을 통해 건강과 심리 상태를 알아내는 전문가로 유명하다.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피겨여왕’ 김연아 등의 음성을 분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전국 대학 가운데 최초로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을 만들어 이런 연구에 전념한 그는 한국통신학회가 주는 LG학술상을 2차례 받고, 한국정보처리학회 학술대상과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9년판에 등재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정식 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늘진 곳, 힘든 곳을 찾아 노래로 상처난 가슴들을 위로하는 봉사를 계속하면서 기회가 되면 음반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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