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31일 해외 스타트업 지원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KB스타터스’ 소속 스타트업 기업들을 플러그앤플레이의 실리콘밸리 육성 프로그램 대상으로 추천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세계적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초기 창업 지원 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육성 노하우를 활용해 자사가 지원하는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KB금융은 또 협약에 따라 플러그앤플레이의 파트너 자격으로 핵심 스타트업 목록을 공유하고 업체 선정 및 투자에 참여한다.
플러그앤플레이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성장한 액셀러레이터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한 구글을 비롯해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 인터넷 파일 공유 및 저장 서비스인 드롭박스 등을 사업 초창기에 지원한 바 있다. 현재는 주로 스타트업을 기존 기업 및 벤처 투자자와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전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두고 대기업 300여개, 스타트업 1,100여개와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협약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플러그앤플레이 본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번 제휴를 발판으로 KB스타터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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