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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섬의 날 기념행사 8일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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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섬의 날 기념행사 8일 목포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

입력
2019.07.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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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ㆍ전시회ㆍ학술ㆍ부대 등 4가지 행사

보고ㆍ타고ㆍ먹고 ‘삼학도 3락(樂)’ 주목

섬의 날 행사 주 행사장인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그늘막 1동과 전시동 2동이 조성됐다.
섬의 날 행사 주 행사장인 전남 목포시 삼학도에 그늘막 1동과 전시동 2동이 조성됐다.

대한민국 섬의 역사와 현재ㆍ미래 등을 통해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 1회 섬의 날’ 기념행사가 전남 목포에서 개최된다.

31일 오전 국내 최초로 섬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목포시 삼학도는 30도가 넘은 폭염이지만 1주일 남은 행사준비로 분주했다. 전남도와 목포시ㆍ신안군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섬주민, 관광객,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주제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전남지사,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박지원ㆍ서삼석ㆍ윤소하 국회의원, 섬주민,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섬 관광유도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졍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는 기념사와 섬의 날 주제공연 등의 기념식과 섬 주제관, 정책홍보 전시관 등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 섬 발전 정책 개발을 위한 민관학술행사, 전국의 섬 주민이 함께하는 행사와 섬 특산품, 토속음식 판매 등 부대행사 총 4가지 주제로 개최된다.

섬의 날 행사가 열리는 목포 삼학도 전경
섬의 날 행사가 열리는 목포 삼학도 전경

특히 기념행사가 열리는 삼학도에는 100만송이 백일홍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면서‘삼학도 3락(樂)’이 주목 받고 있다.‘사랑을 이루지 못한 세 명의 여인의 영혼이 학(鶴)이 돼 내려와 섬이 됐다’는 전설을 가진 삼학도는 해마다 관광객 100만여명이 찾아오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 3가지(보고, 타고(체험), 먹고)를 즐기는 최적지다.

더욱이 3락 중 즐거움이 으뜸으로 꼽힌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어린이 바다과학관 등 기존 관광인프라에 국내 첫‘대한민국 썸 축제’ 개최지로 다양한 행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행사는 섬 민속 경연대회, 섬 주민 풍어제, 어선 퍼레이드를 비롯해 프레 세계 마당페스티벌, 세계 품바 축제, 플라이 워터 쇼, 섬과의 소통 조각전 등 공연ㆍ전시도 눈여겨 볼만하다.

더욱이 섬 민속 경연대회는 섬 별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민속 문화(풍어제·출어제)를 선보이는 것으로 이번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대회는 거문도 뱃놀이(여수), 조도 닻배놀이(진도), 비금 뜀뛰기와 강강술래(신안), 생일 발광대(완도), 강화도 농악(인천), 제주 해녀공연팀 등 12개 시ㆍ군이 참여해 경연을 펼친다. 여기에다‘풍어의 북소리’라는 주제로 사물놀이와 함께 만선을 기원하는 섬 주민 풍어제와 화려한 깃발과 조명으로 장식한 5톤급 어선 20척이 여름밤바다를 행진하며 펼치는 어선 퍼레이드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이다.

또 프리 세계마당축제는 바다와 섬을 테마로 한국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캐나다ㆍ브라질 등 6개국의 공연예술가들이 참석해‘신나는 저글링’,‘코믹마임’,‘바탄 댄스’,‘타악 퍼포먼스’,‘물고기 향연’,‘서커스 아트’ 등을 통해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60명의 목포시립교향악단과 국내외 품바들이 모여 협연을 펼치는‘세계 품바 축제’도 관심 대상이다. 또 삼학도 무대 옆 해상에선 하이드로 플라이와 수상오토바이 프리스타일 묘기를 선보이는‘플라잉 워터 쇼’가 펼쳐지며 목포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조각가 박은선의‘섬과의 소통 조각전’도 볼거리다. 한류문화를 주도하는 K-POP콘서트 등 공연도 준비됐다.

타는 즐거움으로 요트항해에는 목포시와 세한대 요트 등 총 3대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요트코스는 요트마리나-3함대-몽화도-목포대교 조망-요트마리나 구간으로 40분이 소요, 하루 5회 운행되며 현장 접수로 무료다. 삼학도 수로 카누ㆍ카약 체험도 준비됐다. 2인승 카누와 카약 등 20대가 비치됐다. 직접 노를 저어 수로 길 1㎞를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제1회 섬의날 행사 일정표
제1회 섬의날 행사 일정표

목포 9미(味)도 먹는 즐거움이다. 행사장에서는 낙지, 민어, 흑산홍어 등 섬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는 10개 부스가 운영되고 오세득 셰프의 ‘섬 푸드 쇼’도 진행된다. 또 이곳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목포 종합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거리가 위치해 철 따른 음식과 갓 잡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 섬 특산품과 음식 판매도 준비됐다.

9일 오후 2시부터 신안비치호텔에서는 섬주민과 전문가, 학자 등이 참여하는 섬 학술대회가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사)한국글로벌 섬 재단,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등이 참여 섬 발전 방안 주제발표와 주민 삶 사례발표 등 토론을 펼친다.

김종식 목포시장은“연간 100만명이 찾은 삼학도가 섬의 날을 계기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이번 행사 성공으로 삼학도 복원화 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돼 목포 센트럴파크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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