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고 있는 장맛비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올 들어 최고 수위인 1m를 넘어섰다.
31일 연천군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1.03m를 기록하고 있다.
연천군은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수위인 1m를 넘어섬에 따라 강 하류지역에 대한 긴급 대피령과 함께 야영객들이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앞서 필승교 수위는 29일 오후 3시 0.90m까지 높아졌다가 비가 그치면서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장마가 북상,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도 24.55m까지 올라섰지만, 계획홍수위 40m까지는 여유가 많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연천 등 경기북부 전역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며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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