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할 시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일본 정부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일본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당정청은 배제뿐 아니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쓰고 만발의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이르면 내달 2일 내각회의를 열고 15년간 화이트리스트로 인정하던 한국을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어 “한일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는 차분하고 정확히 판단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합의한 민관정협의회도 출범하고, 국회 차원의 방일단도 일본을 방문한다”며 “모처럼 여야와 정부가 한목소리를 내는데, 모두 힘 모아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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