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한국선비연구’ 발간 등 선비사상 계승발전 공로 인정
경북 영주시는 대한민국 선비대상 첫 번째 수상자로 정범진(74.사진) 전 성균관대 총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비대상은 선비의 도시를 표방한 영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가치인 선비정신을 세계인의 정신문화로 승화하기 위해 올해 제정했다. 선비정신 선양 학술연구, 선비사상 구현, 선비정신 실천 등에 공적이 있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정 전 총장은 60여년간 전국 여러 기관단체 강의와 역사연구, 학회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한국한시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동양대학교 한국선비연구원장, 인성개발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고전번역사업’ ‘한국선비연구’를 발간하고 안향선생 선양학술대회, 선비정신 실천매뉴얼 마련 등 선비정신 실천에 앞장섰다.
영주시는 지난해 5월 전국 처음으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를 제정하고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교수 유림 등 선비정신 전문가 11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선비대상 수상자를 심사했다. 시상식은 9월에 열 예정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사상 및 선비정신 계승발전에 기여한 분이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선비대상이 선비정신의 본고장 영주와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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