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지난 6월말 기준 누적수익률이 평균 8.96%로 집계됐다.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현대차증권 상품이었고, 판매 상품의 평균수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NH투자증권이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ㆍ증권사 25곳의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204종의 누적수익률은 6월말 기준 평균 8.96%로 지난달에 비해 1.68%포인트 올랐다. 글로벌 주식 상승세 영향이 컸다.
2016년 3월 출시된 ISA는 예적금, 펀드, 파생상품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넣고 운용하면서 이자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으로 나뉘는데, 일임형은 고객의 위임을 받아 금융사가 자산 배분ㆍ투자 결정(포트폴리오 구성)을 할 수 있다. 실제 일임형 ISA 상품은 금융사가 설계한 MP 유형별로 판매되는데, 통상 투자 위험도에 따라 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초처위험의 다섯 종류로 나뉜다.
전체 MP 204종 중 198종(97%)의 누적수익률이 플러스였고 이 중 159종은 5%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MP 가운데 현대차증권의 ‘수익추구형 A2(고위험)’가 누적수익률 31.69%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2위는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으로 31.19%의 수익률을 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15.75%로 가장 높았고, 메리츠종금증권(12.93%), DB금융투자(12.91%), 현대차증권(11.98%), 키움증권(11.49%)이 뒤를 이었다.
위험도별로는 초고위험 유형 누적수익률이 14.5%로 가장 높았다. 수익률 2위 상품인 키움증권의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의 경우 모든 자산을 해외주식형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 유형의 누적수익률은 고위험(11.65%), 중위험(7.6%), 저위험(6.17%), 초저위험(4.86%) 순이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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