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스코리아 ‘미(美)’ 신혜지
▲나이: 24세
▲학교: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졸업
▲장래희망: 선행을 많이 실천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꿈의 첫 단추
미스코리아는 제 꿈의 첫 단추를 이뤄줬어요. '선행을 실천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되기 위해 저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습니다. 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해서 여러 광고 촬영이나 드라마 및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렸어요. 이제는 그냥 단역이나 신인 모델이 아닌 '2019 미스코리아 미 신혜지'라고 저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딜 가나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따르는 것 같아요. 그만큼 당당하고 멋진 여성상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후회 없는 연기의 길
사실 어릴 때 저의 첫 번째 꿈은 애니메이션 캐릭터(텔레토비 나나)였어요. 중학교 때는 방송반 DJ 활동을 하면서 아나운서를 꿈 꿨고요. 외국어 고등학교와 예술 고등학교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중학생의 저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예술 고등학교를 선택했고, 그 때부터 연기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삶이었지만 저에게 정말 매력적이었거든요.
-캔디부터 사극까지
꿈이 구체화된 지금은 저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연기는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당당한 캔디형 캐릭터예요. 최근에 본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주인공처럼 처절한 아픔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역할도 욕심이 나요. 예전에 오디션에서 만난 감독님은 '사극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사극도 해보고 싶어요. 이런 다양한 바람을 이룰 수 있기 위해, 또 오디션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력을 갈고닦으면서 이하늬, 김성령 선배님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대체 불가한 명품 배우
믿고 보는 배우처럼 제가 바라는 수식어는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배우입니다. 저만의 색깔이 확실해서 어떤 캐릭터든 저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지금의 제 색깔은 '트렌디'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여성 시청자 분들이 닮고 싶어하는 하나의 '워너비' 브랜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코TV'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먹방과 쿡방, 댄스와 노래 같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제 앞에 있는 일과부터 '대체 불가'하게 해내는 신혜지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꿈을 나누는 법
제 꿈은 연기와 함께 선행을 나눌 수 있는 배우예요.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집 근처에 있는 성심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그림일기를 그리거나 동화책을 읽고 수학 문제를 같이 푸는 등 일상과 마음을 나눠왔습니다. 어린 친구들과 자주 만나다보니 점점 친해지는 게 느껴져서 기뻤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동 복지에 관심이 생긴 것 같아요. 대학교에서도 연극을 통한 아동 심리 치료를 배우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선행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에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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