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불펜 투수 김상수(31)와 한현희(26)가 나란히 홀드 기록을 세웠다. 김상수는 역대 최소 경기 30홀드를, 한현희는 역대 최소 경기 100홀드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의 10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2위 키움은 이날 승리로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4위 LG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키움 박병호(33)가 1회초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6회초에는 제리 샌즈(32)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에릭 요키시(30)는 5이닝 2실점(7피안타)으로 시즌 9승째(5패)를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김상수는 7회말 중간 투수로 등판했다. 이천웅을 헛스윙으로 잡았지만, 이형종과 김현수에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ㆍ2루에 몰렸다. 김상수는 그러나 후속타자를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상수는 올 시즌 47경기만에 30홀드를 달성했다. 30홀드는 KBO리그 통산 5번째지만, 역대 최소 경기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미 개인 시즌 최다 홀드(2016년ㆍ21홀드)를 넘어선 김상수는 역대 1호 40홀드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41홀드까지 가능하다.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가능하다. 2015년 당시 삼성이었던 안지만의 37홀드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어 등판한 한현희도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역대 최소 경기인 336경기만에 개인 통산 100홀드를 채웠다. 역대 11번째 기록이다. 볼넷을 2개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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