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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노민우 “친동생 아일, 자식 키우는 기분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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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③] 노민우 “친동생 아일, 자식 키우는 기분 이런 걸까요?”

입력
2019.07.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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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우가 한국 활동 계획을 전했다.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노민우가 한국 활동 계획을 전했다. 엠제이드림시스 제공

공백기를 끝낸 노민우는 앞으로 한국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민우의 활동 포문을 화려하게 열어 준 ‘검법남녀2’는 그에게 있어 배움의 기회이자, 첫 관문이었다. 이제 첫 관문을 통과한 그는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올해는 많이 배우고 흡수하자고 생각했어요. 멋진 선배들의 옆에서 호흡하는 기회 속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동생 옆에서 음악도 도와주고 싶고, 새로운 작품에서도 또 다른 모습으로 인사 드리려고 여러 가지로 준비 중이에요. 제 음반 역시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연기 활동 역시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내년엔 ‘검법남녀3’를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 사이에 다른 작품을 하게 된다면 이번 작품과는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에요. 도전 해 보고 싶은 장르요? 저는 개인적으로 판타지물을 좋아해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들을 좋아하거든요. 판타지물에 출연할 기회가 된다면 영화든 드라마든 다 좋을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어요. 또 아예 반대로 내추럴 한 멜로물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작품에 출연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배우 활동은 물론, 음악 활동 역시 병행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이 같은 노민우의 ‘열일’ 계획의 원천은 그간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이었다.

“지금부터 한국에서 많이 활동하고 싶어요. 항상 한국 팬 분들이 제가 일본에서만 활동하고 공연을 하다 보니까 해외까지 비행기에 숙소까지 티켓을 끊어가면서 오시는 게 너무 미안했거든요. 한국에서 좋은 음반을 내야 공연도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 팬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음반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국내에서도 팬 분들과 호흡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아티스트 행보에 대한 노민우의 의지는 지난 6월 그가 출연했던 MBC ‘복면가왕’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당시 복면가수로 무대에 깜짝 등장했던 노민우는 기대 이상의 보컬 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출연 이후 노민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내에서도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겸사겸사 ‘복면가왕’ 출연 기회가 왔었어요.(웃음) 가능하면 올해 한국에서 군 복무도 끝났으니 음반을 발표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그 동안 한 번도 정규 앨범을 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드러머 출신이었고, 제가 노래를 할 거라고 생각도 못했었죠. 마음에 드는 보컬을 찾지 못해서 제가 부르게 됐는데,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이 뭘까’를 생각해보게 됐죠. 4년의 공백기 동안 그에 대한 생각이 정리 된 것 같아요. 이제는 타이밍을 보고 좋은 시기에 앨범을 내고 싶어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동생 아일이와 함께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동생과 콜라보도 해보고 싶고 제 음반을 통해 동생이 만든 좋은 곡들을 불러보고 싶기도 해요.”

노민우와 ‘슈퍼밴드’ 우승자 아일은 친형제 관계다. 아일 SNS
노민우와 ‘슈퍼밴드’ 우승자 아일은 친형제 관계다. 아일 SNS

노민우의 동생은 최근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을 거머쥔 밴드 호피폴라의 보컬 겸 기타 ‘아일’이다. 2017년 싱글앨범 ‘Maybe We Are’로 데뷔한 아일은 미국 버클리 음대 스쿨밴드 출신으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한 실력파 보컬이다. 최근 두 사람은 ‘검법남녀2’ OST인 ‘Poison’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 나온 동생 아일에 대한 이야기에 노민우는 영락없는 ‘동생 바보’의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저와 8살 차이가 나는 동생이다 보니, 아기 때부터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키워왔는데 어느새 커서 사랑노래를 부르는 게 신기하더라고요.(웃음) ‘쟤가 사랑을 아는 걸까. 언제 사랑을 해봤을까. 나한테 왜 말을 안했을까’ 싶고. 자식 키우는 기분이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요. 하하. 저한테는 아직 아기고, 애죠. 지금까지 저한테 딱 한 번 대 든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정말 ‘자식을 키우면 이렇겠다’ 싶었죠. 경연이요? 좋은 이야기는 아무래도 못하게 됐던 것 같아요. ‘잘했는데 100%는 아니네. 연습한 것 반도 안 나왔네’ 하면서 오히려 더 엄격하게 봐줬던 것 같아요. 1등할 거라곤 기대도 안했지만, 많은 분들이 좋게 봐 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리고 있어요. 앞으로 좋은 기회로 동생과 같이한 작업물들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해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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