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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성범죄 피해 아동 소재 농담…’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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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성범죄 피해 아동 소재 농담…’비난 폭주’

입력
2019.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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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가 성범죄 피해 아동을 소재로 농담성 댓글을 달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AP·연합뉴스 제공
아리아나 그란데가 성범죄 피해 아동을 소재로 농담성 댓글을 달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AP·연합뉴스 제공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성범죄 피해 아동과 관련해 농담성 댓글을 달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란데의 친구인 도 미들브루크는 전날 ‘존 베넷 램지 사건’을 보도한 신문과 잡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누구도 이토록 표지에 많이 등장하지는 못했다’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친구의 이 같은 글에 그란데는 ‘네가 할로윈에 이렇게(램지처럼) 분장하는 걸 보고 싶다’며 화답했고, 미들부르크는 ‘이미 하고 있다’며 맞장구쳤다.

그란데와 친구 미들브루크가 언급한 ‘존 베넷 램지 사건’이란 지난 1996년 미 콜로라도의 한 가정집 지하실에서 6세 여아 존 베넷 램지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됐던 사건이다. 당시 램지 양은 성범죄에 희생당한 것으로 밝혀져 전 미국에 충격을 안겨줬다.

많은 SNS 이용자는 분노를 드러냈다. ‘살해당한 어린 소녀는 캐릭터나 유명인사가 아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소녀가 누군가의 할로윈 분장이 될 순 없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처럼 비난이 쏟아지자 미들부르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그란데는 “빨리 (댓글을) 삭제했고, 이게 전혀 재미없는 일이 아니란 걸 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은 댓글 삭제에만 거의 하루가 걸렸다며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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