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포르투갈)와 ‘옥타곤의 악동’ 코너 맥그리거(31ㆍ아일랜드)가 이웃사촌이 된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스페인 말라가 마르벨라 해변에 위치한 고급 빌라를 130만파운드(약 18억6,000만원)에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빌라는 맥그리거가 소유한 별장에 인접한 곳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구입한 빌라는 지중해가 보이는 전망에 골프 코스와 영화관, 수영장 등을 갖췄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호날두와 맥그리거는 평소 돈독한 관계를 이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함께 훈련하고 있는 사진을 각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5월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경이로운 한 명의 선수이자 인간, 사업가”라며 “그의 잘 훈련된 정신과 완벽주의, 헌신은 많은 어린 축구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호날두를 극찬 한 바 있다. 이어 맥그리거는 “우리 둘은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서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에서 45분 출전 조항이 있음에도 단 1초도 뛰지 않아 ‘노쇼’ 논란을 낳았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2016년 11월 이후 500일 넘게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후 타이틀 회수를 위해 지난해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ㆍ러시아)와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참패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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