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페이스북 투표로 선정… 휴대용 모기퇴치기, 휴대용 핸디에어컨 뒤이어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 휴가를 떠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물품 중에서 국민들은 ‘휴가철 최고의 발명품’으로 물속에서도 편하게 신고 다닐 수 있는 ‘아쿠아 슈즈’를 꼽았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7월의 발명품’ 선정과 관련, ‘여름휴가(바캉스)를 위한 발명품’ 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아쿠아 슈즈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투표는 한국발명진흥회가 선정한 발명품 20개 중 3개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604명이 참여했다.

2위는 휴대용 모기퇴치기가 차지했고, 휴대용 핸디에어컨, 원터치 텐트, 래시가드가 차례로 3~5위를 차지했다. 주로 고온 다습하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실용적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투표자의 18.9%(333표)를 차지한 아쿠아 슈즈에 대해 투표자들은 댓글에서 ‘해변에서 유리조각 걱정없이 신을 수 있는 훌륭한 발명품’ ‘한여름 맨발로 모래 밟고 화상 입을 뻔함’ 등을 들며 실용성을 강조했다. 모기퇴치기에 대해서는 ‘모기에게 강제헌혈을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바닷가 모기가 독한데 모기퇴치기가 좋을 것 같아요’ 등 기대감 섞인 말들을 남겼다.
이외에도 차량용 미니 냉ㆍ온장고, 휴대용 쿨링 타올, 휴대용 진공 압축기 등을 여름철 유용한 발명품으로 꼽았다.
박호형 산업재산정책국장은 “국민이 직접 선정하는 ‘이달의 발명품’ 이벤트 등을 통해 최근 유행하거나 관심을 받는 발명품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발명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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