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숭실대 곽신환 교수, ‘1583년의 율곡 이이’ 발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숭실대 곽신환 교수, ‘1583년의 율곡 이이’ 발간

입력
2019.07.30 13:00
0 0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철학과 곽신환 교수가 40여 년의 교수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율곡의 생애 마지막 1년을 통해 율곡의 철학과 삶을 살펴보고 그로부터 16세기 이후 조선의 정치·사회의 틀과 유학사의 맥락을 폭넓게 들여다보는 저서 ‘1583년의 율곡 이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7월 30일(화)에 발간한 ‘1583년의 율곡 이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율곡’의 삶과 사상은 아직 유효한가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사실상 율곡의 마지막 한 해인 1583년 내내 그는 모진 탄핵에 시달렸다. 이 해는 당쟁이 극한에 이르러 대사헌, 대사간이 각각 11차례나 교체되었고, 언관들의 상소투쟁으로 출척이 무상했다. 계미기사(癸未記事)』, 『계갑일록(癸甲日錄)』, 『계미진신풍우록(癸未晉臣風雨錄)』 등 이 해의 사건을 기록한 문헌들도 많다. 조정에서 일어난 가혹한 풍우는 율곡 이이에게로 향한 것이었다. 감당불가의 역경 속에서도 의연했던 율곡에게서 곽 교수는 ‘기발이승일도(氣發理乘一途)’의 사상에 토대를 둔, 세계와 인간에 대한 긍정적이고 통합적인 태도, 귀천과 화복(禍福) 등 주어진 처지가 어떠하든 그 상황에서의 도리를 찾고 이를 구현하는 소행(素行)적 태도에서 거룩함과 행복을 찾는 자세, 누구라도 진리의 구현자가 될 수 있다는 필부(匹夫)성인론, 속임이 없는 마음과 참된 이치가 실행되는 사회의 담지, 천명 앞에서의 경건하고 겸허한 순종의 자세 등을 눈여겨보았다.

곽신환 교수는 숭실대학교 철학과,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 논문「주역의 자연관과 인간관」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숭실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성리학, 주역철학, 한국철학사 등 동아시아철학을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철학과 교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철학종교연구실 파견교수, 대만교육부 한학연구중심 초빙교수, 미국 뉴욕주립버펄로대학 방문교수로 연구하였고, 숭실대학교에서 학생처장, 교육대학원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한중철학회 회장, 주역학회 회장, 율곡학회 회장, 철학연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주자학술상, 열암학술상, 율곡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