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네 철학관’에 안내상, 우현, 김광식 3인방이 '반백 살의 철학'을 안고 찾아온다.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서는 '반백 살의 철학'을 주제로 백세시대의 반환점인 반백 살, 50대 중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늘어나는 수명과 빨라지는 은퇴 사이, 한창 고민 많은 나이 '반백 살'의 의미를 짚어보고, 철학관을 찾아 온 고수들의 생각을 들어본다.
‘개똥이네 철학관’ 개업 이래 처음으로 아침 댓바람부터 철학관을 찾아온 3명의 고수들은 이승철과 김준현, 임수향, 정일훈 4명의 괴짜 철학자들에게 직접 준비한 반백 살 철학 특급 수양법을 제안한다.
고수 3인방은 끊임없이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뜨거운 '반백 살 우정'을 보여줘 철학자들의 부러움을 산다.
김광식은 "예전에는 누군가와 틀어지면 너무 속상하고, 관계를 회복하려 노력했는데, 지금은 자연스러운 관계를 추구하게 됐다"며 반백 살의 인맥 관리법을 전한다.
"인맥 관리에 에너지가 많이 든다"는 김준현의 말에 안내상이 "그래서 여러 관계가 끊기게 된다"고 거들자, 김광식은 "형은 좀 막 해"라고 일침을 날려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안내상이 "나의 막 대함을 받아주는 건 우현 뿐"이라고 애정을 표현하자, 우현은 "나 죽어서 화장하면 몸에서 사리 나올 것"이라고 한탄해 재미를 더한다.
반백 살의 흔한 꼰대 고민을 탐구하기 위해 진행된 '꼰대 테스트'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안내상은 테스트 문항이 나올 때마다 매번 "나는 아니다"를 외치며 꼰대가 아님을 극구 강조, 보다 못한 김광식과 우현은 안내상의 주장을 부정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백 살 남자의 철학을 탐구하던 중 "역시 남자는 힘!"을 외치며 난데 없는 허벅지 씨름과 팔씨름 대결을 벌이는 것은 물론, 철학자 팀 VS 고수 팀의 족구 대결까지 자존심을 건 승부도 펼쳐져 시선을 끈다.
‘개똥이네 철학관’은 30일 오후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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