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예전 로고 활용해 머그컵 등 출시
“사진에 있는 두 개만 사오려고 했는데 다 사오는 호갱(어수룩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
스타벅스코리아가 20주년을 맞이에 한정판 기획상품(MD)을 출시하면서 30일 오전부터 상품을 구매했다는 구매자들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1999년 당시 사용했던 로고가 박힌 미니 머그컵(데미머그) 세트, 대형 머그컵, 텀블러, 콜드컵 등 총 4종을 이날 오전부터 한정 판매하고 있다. 기존 베어리스타 인형 4배 크기인 대형 베어리스타도 함께 출시했다.
상품이 출시되면서 아침 일찍부터 구매 열풍이 일었다. 텀블러 3만1,000원, 콜드컵 2만 1,000원 등 가격대는 비싼 편이지만, 스타벅스가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오랫동안 사용한 로고로 디자인 해 스타벅스 이용객들의 관심이 더 뜨거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전부터 스타벅스 MD를 구매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김***은 “사진에 있는 두 개만 사오려고 했는데 다 사오는 호갱”이라며 데미머그 세트와 대형 머그컵, 콜드컵 등을 구매한 사진을 올렸다.
매장 오픈 전부터 MD를 구매하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았다는 구매 고객도 등장했다. 커뮤니티 이용자 세***는 “스타벅스 오픈 2분 전. 사러 온 사람은 나 혼자다. 컵이 이쁘다”라며 콜드컵과 데미머그 세트를 구매한 인증 사진을 공유했다. 또 “그렇게 호구가 됐다. 유리 텀블러와 메탈 텀블러 하나씩 샀다”(파***)는 글도 올라왔고, “앞에 몇 분이 (MD를) 싹 쓸어갔다”(체***)는 후기도 있었다.
베어리스타 인형 구매 후기도 속속들이 올라왔다. “깜빡하고 있다가 늦게 가니 진열대에 없어서 물어보니 더 있다더라. 촉감이 아주 좋다”(유***), “곰돌이 2개 사고 집 가는 중. 이 매장에 6개 들어왔는데 1등이 나다”(flo***) 등의 후기 글도 있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곰돌이 인형 때문에 7시 전에 와서 기다렸는데 얻지 못해 백화점 근처로 가서 버티고 있다. 7시 30분에 왔는데 10시에 열린다고 한다”(par***)는 사연을 남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 통화에서 “예전 로고를 사용해 MD를 출시한 건 처음”이라며 “한정판으로 출시해 1인당 2개씩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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