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평균 시청률 11.2%(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상승세를 그리며 이날도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지난주보다 상승한 4.4%로 동시간대 1위였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신동미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에 나서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강연 전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신동미는 막상 강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여유롭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신동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했다”라며 그의 긴 무명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실제로 신동미는 지금까지 80여 편의 작품을 했지만 그중 3분의 1 이상이 단역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미는 정기검진을 통해 악성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준비했던 시험관 시술까지 실패하며 “사람, 여자로서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라며 슬럼프에 빠졌던 사연을 공개했다.
‘왜그래 풍상씨’ 출연 제의가 왔음에도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동미는 자신의 연기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았다고 했다.
이어 신동미는 “’나는 누구인가’ 이런 질문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저를 만들지 않았나 한다. 앞으로도 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향해가겠다”라며 강연을 마쳐 감동을 안겼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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