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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한 핵무기 12기 추가생산 가능성 보도, 부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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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북한 핵무기 12기 추가생산 가능성 보도, 부정확했다”

입력
2019.07.3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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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사 보도 이틀 후 정정 기사 게재… 홈페이지서도 해당 내용 삭제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 자 보도. WSJ는 이 기사에 대해 “부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WSJ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핵무기 12개를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5일 자 보도. WSJ는 이 기사에 대해 “부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WSJ 홈페이지 캡처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해 6ㆍ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핵무기 12기를 추가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 25일 자(현지시간) 자체 보도를 “부정확한 것”이라면서 정정했다. 신문은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 오른 온라인 기사에서도 삭제 조치했다.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수정 기사에서 WSJ는 종전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게 기술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매체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들을 인용,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에 12기의 핵무기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WSJ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이날 기사 수정본에서 빼기도 했다. 다만 그 내용이 부정확하게 기술된 이유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아울러 안보 전문가들이 “북한은 현재 총 20~60기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추산한다는 기존 보도 내용도 그대로 유지했다.

WSJ는 이날 공개한 수정 기사에서 미 스탠퍼드대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가 “북한은 1년에 핵무기 6, 7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고 평가한다는 내용도 새로 추가했다. 헤커 박사는 2010년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 분리기 1,000여기를 갖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을 육안으로 확인한 북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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