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밀수출되던 4억원 상당의 금괴를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2년 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8일 특수절도 혐의로 한모(30)씨를 구속해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7년 1월 태국 방콕에서 일본 후쿠오카로 밀수출되던 1㎏짜리 금괴 8개를 운반책 두 명과 짜고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괴주인의 신고로 운반책 2명은 붙잡혔지만 한씨는 이들과 연락을 끊고 일본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여권을 무효화했고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한씨는 한국으로 추방됐다.
경찰은 공항에서 입국하는 한씨를 체포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금괴 전부를 현금화해 써버렸다고 진술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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