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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 대통령 뺀 판문점회담 기념우표 발행키로

입력
2019.07.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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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12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한 우표. 교도통신 유튜브 캡처
북한이 지난달 12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한 우표. 교도통신 유튜브 캡처

북한이 지난달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1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우표 3종을 발행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1주년에 맞춰 발행한 것으로,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두 정상 간 3번째 회담 약 2주전에 발행됐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의 대미 외교를 성과로 과시하기 위한 우표를 발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우정 관계자에 따르면, 판문점 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도 회담 1개월 뒤인 30일쯤 발행될 계획이다. 다만 지난 2월말 결렬로 끝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념우표는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발행될 3차 정상회담(판문점 회담) 기념우표에는 당시 동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핵과 체제 보장을 위한 협상 상대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한국을 상대하지 않는 북한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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