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이 ‘캠핑클럽’에서 신 웃음 폭탄 제조기로 등극,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진은 JTBC ‘캠핑클럽’에서 남다른 열정과 충만한 예능감을 드러내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든든한 살림꾼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넘치는 의욕과 그 동안 숨겨 온 흥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캠핑클럽’에서 ‘수식어 부자’ 이진은 이효리로부터 ‘수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이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중, 옥주현은 성유리에게 “유리야, 너는 설거지를 할 때도 예쁘다”라고 칭찬했고, 이때 성격 급한 이진은 빨리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옥주현에게 “주현아 가방, 정리해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이진에게 영어 이름을 ‘수시로 잔소리’라는 뜻을 지닌 “수잔”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물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캠핑 셋째 날, 이진은 이효리와 ‘성격 급한 노동 커플’로 거듭나며 특별한 케미를 뿜어냈다. 두 사람은 이동식 변기를 비우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멀리 떨어져 있는 화장실로 이동하였고, 천하태평인 이효리와는 달리 이진은 내리막길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넘어지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앞세웠다.
하지만 결국 이진은 이동식 변기를 안고 이효리의 뒤에 탔고, 은근 재미있어 하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불안한 예감은 돌아오는 법이라고. 이진은 변기의 내용물이 새서 옷에 묻은 것을 발견했고, 심지어 자전거 뒤에 올려놓은 이동식 변기가 바닥에 떨어져 두 사람을 경악하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소리지르다 웃으며 "이게 뭐야"라면서 같은 제스처를 동시에 지어 보였고, 이진은 “나 너무 웃겨 이 상황이”라며 ‘긍정 요정’다운 마인드 컨트롤로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이진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헬멧과 보호대로 중무장한 이진은 노래에 맞춰 상체 춤을 추면서 롤러장에 첫 등장,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그녀는 이효리의 섹시한 자세를 따라 하면서 "그 느낌 알아"라며 포즈를 취했으나 너무나도 다른 느낌에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특히, 그녀는 이효리의 요염하면서도 유연한 뒤태 춤을 보고 따라 했는데, 누구보다 뻣뻣한 댄스로 큰 웃음을 줬고 춤 추다가 결국 꽈당 넘어져 그녀의 몸 개그에 멤버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에 이진은 “나 쳐다보지 마! 모른 척 해”라며 손짓을 했는데, 넘어졌을 때 다가오는 민망함을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이진은 무슨 일이든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녀는 캠핑카 정리부터 이동식 변기 청소까지 일사천리로 마무리해내며 ‘캠핑클럽’의 살림을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특유의 털털함과 유쾌함으로 안방극장에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더욱이 예상치 못한 캐릭터로 매 회 ‘캠핑클럽’의 재미를 더하고 있어 앞으로 그녀가 또 어떤 수식어와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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