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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CT 활용 세계 전염병 확산방지” 글로벌 상생 제안

입력
2019.07.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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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케냐에서 개최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
KT가 케냐에서 개최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

KT는 지난 2016년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에서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를 처음으로 제안한 후 이를 확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어 2017년에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글로벌 1호 기가 스토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글로벌 상생경영은 KT가 글로벌 1등 플랫폼사업자에 도약하는 데 든든한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황창규 회장은 2016년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GC 리더스 서밋 2016’에서 유엔 및 국제기구, 글로벌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계가 없는 세상을 열자(Pioneering a Limitless World)’를 주제로 연설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빅데이터 공동과제’를 제안해 공감을 얻었다. 유엔 주도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힘을 합친다면 인류의 행복과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역설했으며, KT는 보유한 ICT 인프라 역량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ITU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는 ‘ICT 기반 감염병 대응 방안’ 보고서가 발표됐는데, KT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도 황 회장은 로밍 데이터에 기반한 감염병 확산 차단, 무선·카드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등 민관 데이터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재난안전 솔루션 ‘스카이십’을 활용해 의약품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KT가 방글라데시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를 통해 현지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다.
KT가 방글라데시에 구축한 기가아일랜드를 통해 현지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017년 4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 섬에 글로벌 1호 기가 스토리를 열었다. 기가 아일랜드로 조성되기 전 모헤시칼리 섬은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으며, 접속이 되더라도 속도가 0.2Mbps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최고 100M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IT스페이스를 통해 수백 명의 주민이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운영하는 3개월 과정의 컴퓨터교실을 수료하고 있다. 학생들도 이곳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를 하고, 동영상 강의로 심화학습을 하고 있다. KT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네팔에서는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의 출발지인 포카라에 글로벌 2호 기가 스토리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등반객을 위한 ‘재난긴급대응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는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와 라오스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케냐에서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 착공식’이 열렸다. 이 착공식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의 첫 해외 구축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KT는 올해 3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보건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감염병 관리역량 강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자 간 업무협약을 통해 KT는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KOFIH는 감염병 관리인력 양성, 진단 및 검역체계 구축 등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KT와 KOFIH는 라오스 공공보건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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