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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서 세계 제조업 미래 이끌 ‘등대공장’으로 포스코 선정

입력
2019.07.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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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구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
포스코가 구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

포스코가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할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이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말한다. 지난해부터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상호협력을 통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는 등대공장 선정에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 방문해 기술을 검증했다.

이번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 선정으로 포스코는 세계 최고 프리미엄 제품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됐다.

또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포스코를 ‘2019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 대비 13위 상승한 171위로 선정한 바 있으며 유엔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지원기구인 UN지원SDGs협회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리더’로 선정하고 포스코 역시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 100’으로 발표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WSD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바둑 시합에서 진 이후, 같은 해 하반기부터 딥러닝을 활용해 포항제철소의 2고로 스마트화부터 본격 추진했다. 그 결과 포스코는 딥러닝을 통한 인공지능을 구현해 용광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하고 있다. 또한 용광로 내부의 쇳물 온도도 과거에는 사람이 찍었는데 지금은 IoT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화해서 사용하고 있다.

제철소의 ‘코어근육’으로 상징되는 포스코 제강부는 제어가 가장 어려운 제강공정에 대해 낭비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적기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기반의 통합모델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과 광양 제철소 현장에 조업환경에 특화된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CCTV 인프라를 오픈했다. 이는 녹화만 하는 일반 CCTV와 달리 제철소 현장의 특정 문자ㆍ형상ㆍ모션(움직임) 등을 자동 감지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안전ㆍ품질ㆍ조업 분석에 활용 가능하도록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지능형 CCTV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하던 조업 모니터링 방식을 시스템을 통한 자동감지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

포스코는 스마트 CCTV를 제철소 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해 설비 효율화 및 품질을 높이고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딥러닝 알고리즘을 추가로 탑재하고 영상 인식률을 98%까지 높이는 등 스마트 CCTV 인프라를 더욱 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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