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인형 같은 비주얼에 해맑은 웃음을 가진 안젤리나 다닐로바 화보가 공개됐다.
bnt와 함께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주근깨 가득한 나른한 소녀의 모습은 물론 발랄하고 매력적인 여성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유니크한 의상까지 본인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인어공주 콘셉트에서는 최고의 비주얼을 선보이며 스태프의 찬사를 끌어냈다.
안젤리나 다닐로바에게 한국에 관해 질문하자 “한국이 정말 좋다며 “내가 이렇게 한국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전생에 한국 사람이었나 보다”고 웃었다. 러시아에서는 평범한 학생이었다던 그는 무심코 유튜브에서 한국 영상을 보고 매력적으로 느꼈다고. 그 뒤 한국 사람이 궁금해지고 한국 음악과 문화를 너무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한국 사람이 블로그에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사진과 SNS를 업로드했고, 그로 인해 tvN ‘바벨250’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오게 됐다.
워낙 한국을 좋아했던 그에게 한국행은 꿈만 같았던 일이었다고. “나에게 일어난 일이 맞나 믿기지 않았다”고 그때의 감정을 표현했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모두가 너무 친절해서 의심했다. ‘날 속이는 건가? 왜 이렇게까지 친절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한국 사람은 원래 친절한 성격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사람과 노래방을 가면 다들 노래를 너무 잘했다고. 그는 “한국 사람들에게 음악이란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every1 ‘대한외국인’ 촬영 분위기를 묻자 “다들 정말 친구 같다. 얼마 전에 럭키오빠 생일이었는데, 오빠 음식점에서 출연자가 거의 다 모였다. 촬영 중간에도 서로 눈치 보면서 재미있는 표정을 짓곤 한다. 정말 재미있다”고 웃으며 전했다.
더불어 배성재의 ‘텐’ 출연 경험 또한 특별하다고. “어릴 때 라디오 디제이가 꿈이었던 적도 있었다. 보이는 라디오였는데, 청취자들과 소통하면서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기를 배우는 프로그램 촬영 때 우는 모습이 너무 못생기게 나간 것 같다며 속상함을 전하기도.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묻자 “닭도리탕, 골뱅이, 삼계탕, 잡채 다 좋아한다. 특히 삼계탕은 깍두기가 꼭 있어야 한다”며 한국인과 비슷한 식성을 자랑했다. 이어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으로는 혁오밴드와 딘, 로꼬 등을 꼽으며 언젠가 함께 음악 작업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햇빛’이라고. “햇빛이 있을 땐 사진도 잘 나오고, 하늘도 정말 예쁘다”고 이유를 더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일까 묻자 “푼수 같은 모습, 프로페셔널한 모습 모두 공존해서 그런 것 아닐까? 그리고 영상 촬영 등 취미가 많다 보니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더욱 소통을 활발하게 해서 그런 것 같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대답했다.
원하는 수식어가 있냐고 묻자 “진짜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거짓 없고 진짜의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다”며 웃었다. 피부, 몸매 관리 방법으로는 운동과 식이를 꼽았다.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지금 복싱, 필라테스, 요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여러 개를 하고 있다. 그리고 고기보다는 샐러드, 야채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롤모델로는 본인의 엄마를 닮고 싶다며 “어렸을 때부터 정말 열심히 일하는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도 보여주시고, 가정에서는 정말 자상한 엄마, 좋은 와이프다. 정말 닮고 싶다”고 이유를 더 했다. 이상형을 묻자 “어느 나라 사람이든 상관없다”며 “나는 한국 남자의 애티튜드나 매너가 좋다”고 전했다. 친한 동료 연예인으로는 ‘대한외국인’ 출연자들과 손연재를 꼽기도했다.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던 안젤리나 다닐로바다. 한국에 오기 전 주변 사람들이 모두 걱정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온 것에 하나도 후회가 없다던 그는 “한국은 내게 있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대학교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본인이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촬영으로 MV를 꼽은 만큼 얼른 본인의 음악과 MV를 만들어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인생에 힘든 일과 안 좋은 일도 있겠지만,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그럼 조금 더 위로가 되는 것 같다. 그 위로 속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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