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반전 매력이 넘치는 예고편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29일 '광대들: 풍문조작단' 측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2차 예고편은 "우리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소이다"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덕호(조진웅)를 필두로 광대패 5인방이 본격적으로 풍문을 조작하기 위해 작전을 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뒤이어 임금이 탄 가마가 행차할 때 길을 막던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길을 터주고,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로부터 이야기가 부풀리고 더해져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속여 남몰래 뒤에서 소나무 가지를 힘겹게 당기고 있는 광대패의 모습은 유쾌한 반전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손현주)는 뛰어난 연기력과 입담을 가진 리더 덕호, 기계장치에 능통한 기술 담당 홍칠(고창석), 온갖 소리를 만들어내는 음향 담당 근덕(김슬기), 극사질적 화풍의 미술 담당 진상(윤박), 줄타기와 묘기에 능숙한 재주 담당 팔풍(김민석)까지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5인의 광대패를 섭외해 세조(박희순)의 미담을 만들기 위한 거대한 판을 기획하고, "귀신이 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야 할 것이야"라는 한명회의 명에 따라 이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총동원한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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