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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난 주말 가족과 ‘비밀리에’ 제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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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난 주말 가족과 ‘비밀리에’ 제주 방문

입력
2019.07.29 11:04
수정
2019.07.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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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취소… 수행원 최소화하고 ‘국정 구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제주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제주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를 비공개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는 대신 김정숙 여사와 손자 등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늦게 제주를 찾아 2박3일을 보내고 28일 서울로 돌아왔다. 수행은 조한기 제1부속실장 등 최소 인원으로 제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제주를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11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고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돌아온 지 9개월 반 만이다.

2박3일 동안 문 대통령은 제주도 지인을 만난 것 외에 별도 일정은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 역시 호텔이나 기관숙소가 아닌 지인의 집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방문 중 문 대통령이 하늘색 셔츠를 입고 식당에서 한 할머니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다음달 2일까지 휴가를 쓰기로 했지만, 국내외 외교안보 정세를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28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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