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도연의 솔직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전도연은 최근 매거진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8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공개된 화보에서는 실험적인 실루엣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도연의 모습이 담겨있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도연은 “일하는 게 제일 즐겁다. 일을 쉼 없이 했다고 하지만 사실 무언가를 하고 싶은 제 열정이나 열망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배우로서의 고민을 밝혔다.

스스로에 대한 철학과 미래에 관해 묻자 “배우가 아닌 뭘 해도 잘 했을 것 같다. 재주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성실함에 대한 믿음과 타협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전도연이 돼 있는 것 같다.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그냥 나를 벗어나지 않고, 끊임없이 저를 놓지 않고 계속 올 수 있었던 것은 용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죽을 때까지 저를 다 알 수 있을까 싶다. 인간 전도연에 대해 그리고 배우 전도연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저도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그건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차기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 대한 질문에는 “인물마다 옴니버스처럼 나와서 현장에 좀 적응할 만하니까 끝나버려 아쉬움이 남는다.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한 밑바닥 인생들의 본능적인 모습이라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이어지는, 블랙코미디 같은데 약간의 스릴러 느낌도 있는 영화이다. 좋은 배우가 많이 참여했기에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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